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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정보

응답하라 1988 등장인물 쌍문동 친구들과의 시간여행

우리의 과거를 회고하며, 담백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전하던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바로 '응답하라 1988'입니다. 이 드라마는 그 시절을 살았던 우리들에게는 추억의 재조명, 현재의 청춘들에게는 위로와 격려를 전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연가로, 짧았던 봄처럼 아름다운 그 시절을 회상하게 합니다.

 

 

2015년 11월 6일부터 2016년 1월 16일까지 방송된 이 드라마는 그 시절의 우리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며, 그 시절을 잊지 못하는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응답하라 1988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다시 살펴보며 추억의 젖어보는 건 어떨까요? 이제, 함께 그 시절로의 여행을 떠나보시죠.

 

 

응답하라 1988 등장인물

한 동네의 사는 5명의 친구들이 주인공이죠. 그 집 식구들이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다정한 이웃들이랍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 5명의 등장인물들을 한 명씩 만나보아요.

 

 

덕선

언니에게는 항상 눌리고, 동생에게는 자꾸만 밀리는 동일네 둘째 딸이야. 별명은 '특별히 공부 못하는 대가리'를 줄여서 '특공대'라고 부르지.

 

 

성적은 전체 999등으로 거의 꼴찌에 가까운데, 그런 건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영화 속 쿨한 주인공 같은 애야. 교과서보단 틴에이저들의 로맨스 소설에, 성적보단 외모에 더 관심이 많은 그런 애.

 

공부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좋아하는 것도, 해보고 싶은 것도 참 많아. 눈치 빠른 센스로 쌍문동에서는 가장 유명한 패션 아이콘이지. 청바지로 스타일을 맞추고, 테이프로 쌍꺼풀을 만드느라 거울 앞에서 나오질 않아. 끼도 많고, 춤추는 것도 좋아해서, 친구들이 재미있게 보는 춤사위로 분위기를 한껏 띄우지.

 

그런데 집에서는 그냥 평범한 둘째 딸이야. 항상 언니에게 밀리고, 언니가 입던 옷을 물려받아 입어야 하고, 신발이나 가방도 다 언니가 쓴 것뿐이야. 집안일이나 심부름은 다 내 몫이지만, 맛있는 것이나 좋은 것, 새로운 것은 내게는 하나도 없어.

 

가장 싫은 건 언니인 성보라야. 언니가 뭐 하나 잘못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언니의 자존심을 건드려. 언니의 화장품이나 옷에 손을 대면, 언니는 상상도 못 할 폭력과 욕설을 내뱉어. 그런 언니에게 맞서서 "야, 네가 뭐라고 그래!"라고 말해봐도, 결국엔 언니의 주먹이 날아오는 거야.

 

그러다가 어느 날, 덕선에게도 드디어 행운이 찾아왔어. 바로 '첫사랑'이야. 그것도 소꿉친구로부터 시작된,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첫사랑이 시작된 거야.

 

 

정환

모든 일에 대해 불만 가득하고 까칠한 성균네 둘째 아들이야. 축구에 대한 열정은 끝이 없어서, 그냥 개라고 불릴 정도로 축구를 좋아해. 그래서 별명이 '개정팔'이지.

 

 

뭐든 한 번에 동의하지 않고, 늘 투덜대며 딴지를 걸어. 욕을 하고, 까칠하게 굴다가 결국엔 항상 물러나는 나쁜 남자 스타일이야.

 

집에서도 그러더라고, 말이 별로 없고 무뚝뚝한 아들이지. 부모님과의 대화는 "예", "아니요", "몰라요" 그것만으로 대화를 끝내버리지.

 

하지만 축구를 할 때만은 웃는 얼굴을 보여. 그것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 이미연 누나를 좋아하는 건 축구만큼이나 아니야. 점심시간에는 마라도나처럼 운동장을 누비며, 축구 실력에 따라 사람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상한 뇌를 가지고 있어.

 

그런데 의외로 학교 성적이 꽤 좋아. 축구로 키운 집중력과 승부욕이 학업에도 도움이 되는 건지,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해서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지만... 성격이 문제야, 그 개 같은 성격이 말이야.

 

그래서 여자 친구는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덕선밖에 없어. 매일 괴롭히고 힘들게 굴지만, 없으면 그리워하고, 보이지 않으면 찾게 되니... 참 신기한 일이야.

 

선우

쌍문고등학교의 전교회장이자, 모든 엄마들이 딸에게 시집보내고 싶어 하는 완벽한 아들이야. 친구들 뿐 아니라 선생님들에게도 인기가 많고, 이렇게 다정하고 온화한 성격을 가진 또래 남자애는 찾아보기 힘들 거야.

 

 

원칙적이고 계획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만든 계획에 따라 행동하고, 깔끔한 성격 때문에 방이나 독서실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돼. 그런데도 친구들과 함께 할 때는 그냥 평범한 18세 고등학생이야. 장난을 쳐도 열심히 참여하고, 19금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면, 어쩔 수 없이 따라가지.

 

무뚝뚝한 정환과는 다르게, 집에서는 분위기 메이커로 분위기를 담당하며, 엄마에게는 자신의 모든 비밀을 털어놓고 공유해.

 

그런데, 선우에게는 엄마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 하나 있어. 그건 바로... 덕선의 언니인 보라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거야.

 

사람들이 모르는 보라의 따뜻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고, 그 고마움이 사랑으로 변해버린 거야. 이제 그는 그 사랑을 고백하려고 해.

 

연하의 남자이자 친구의 언니... 시작부터 쉽지 않은 사랑이지만, 선우는 이 사랑을 선택했고, 이제는 보라의 선택만을 기다리는 상황이야.

 

'봉황당'이라는 골목 금은방에서 자라난 외동아들이야. 그는 대한민국의 국보급 바둑기사로, 돌부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

 

 

11살 때부터 프로로 활동을 시작해, 13살 때 세계에서 가장 어린 타이틀을 획득한 이래로, 1988년 현재까지 바둑 랭킹 1위와 상금 1위를 지키며, 최고의 바둑 천재로 불리고 있어.

 

15살의 나이에 선생님을 이기며 바둑계의 신성으로 이름을 알렸고, 타고난 천재성과 끈질긴 집중력, 그리고 끝없는 노력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의 고수들을 꺾어 최고의 자리에 올랐어.

 

바둑계에서는 신으로 존경받는 택이지만, 쌍문동에서는 등신으로 불려. 말이 별로 없고,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서, 혼자서 뒷북치는 일이 많아. 라면 끓이는 것도, 신발끈 묶는 것도 못 해... 할 줄 아는 건 바둑뿐이라, 이웃들에게는 항상 챙겨줘야 하는 희동이로 알려져 있어.

 

친구는 같이 자라온 정환, 선우, 동룡, 덕선 네 사람뿐이야. 대회에서 상금을 받아오면 한턱 쏘라고 조르고, 해외 대국을 갈 때면 양주 한 병 사다고 귀찮게 굴지만, 그들이 항상 택의 곁을 지켜줘서 외로움과 아픔을 웃음과 행복으로 치유할 수 있었어.

 

바둑판 앞에 앉으면 모든 걸 잊을 수 있었고, 그런 무감정의 시간이 좋았어.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의 마음에도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 그녀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그녀를 보면 웃음이 나. 처음으로 바둑판이 아닌, 그녀와 함께하는 진짜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졌어.

 

동룡

형이 4명이나 있고 그중의 막내야. 학교에서는 춤으로 모두를 사로잡는 쌍문동의 박남정, 골목에서는 도롱뇽이라는 별명으로 불려.

 

 

소방차나 박남정 댄스부터 바비브라운의 토끼춤까지, 못 추는 춤이 없어. 영어 단어 하나 제대로 외우지 못하지만, 한 번 본 춤은 그대로 따라 추는 춤의 천재! 그리고 예쁜 여고생들이 자주 가는 빨간 비디오나 영화 매춘 상영관 등의 정보에도 능통해서, 친구들 사이에서는 정보통 역할을 톡톡히 해.

 

그러다 보니 학교 성적은 말할 것도 없이, 최하위. 1000등이야. 낙천적인 성격 때문에 대학은 이미 포기하고,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4명의 형들과 함께 자라서 그런지, 인생 지식은 아주 풍부해. 그래서 친구들이 고민이 생기면 먼저 찾는 사람은 동룡이야. 엄마가 왜 화를 내는지, 여자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아빠를 어떻게 위로해야 하는지 등의 깊은 문제에 명쾌한 해답을 제공해.

 

집은 맞벌이 가정이라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다른 친구들처럼 엄마가 세심하게 챙겨주지 못해서 매일 공갈티를 입고 다녀. 그래도 외롭진 않아. 선우, 정환, 택, 그리고 덕선이라는 친구들이 있으니까!

 

 

이렇게 '응답하라 1988'의 주요 등장인물들을 소개해봤습니다. 다시 보니까 그때 그 시절의 향수가 물씬 풍기네요. 저희들이 사랑했던 쌍문동 친구들, 그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우리의 마음에 특별한 공감과 감동을 줍니다.

 

 

현재 '응답하라 1988'이 재방송 중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이 드라마를 처음 접하는 분들, 혹은 다시 한번 그때의 감동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재방송 시간은 아래에서 바로 확인가능해요.

 

 

그 시절을 함께 했던 우리들에게는 추억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 될 것이며, 새롭게 접하는 분들에게는 그 시절의 따뜻함과 우정, 사랑의 가치를 전달해 줄 거예요.

 

'응답하라 1988'로 다시 한번 80년대로 돌아가보는 건 어떨까요? 그 시절의 추억과 함께 또 다른 감동을 만나보세요. 그럼 즐거운 시청되시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